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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미스터베틀 베틀한복을 입고 행복했던 시간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일산점] 베틀한복 곱게 차려입고 시집가요♥ by 장*원님 2014/12.23 페이스북으로 공유 카카오스토리로 공유 URL 복사 후 공유









 

 

며칠 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입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많은 기쁜 일들이 있었지만 베틀한복 일산점 이승진 과장님을 만나게 되고 예쁜 한복을 입게 된 것이 너무나도 큰 복이라 생각이 되어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결혼 준비에 있어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여 많은 것들을 저희가 살고 있는 집 주변에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가전이며 가구, 신랑 예복 모두를 일산에서 준비하면서 내심 그래도 한복은 청담이나 종로를 방문해 보아야 하는 게 아닐까...싶었지만 바쁘게 하루하루 보내다보니 어느덧 촬영이 임박해서 부랴부랴 베틀한복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청담이고 종로고 가보지 않아도 되겠구나 안심이 되었습니다.

샵에 걸어져 있는 혹은 개어져 있는 한복이 어쩜 그리 단아한지요.

한복, 참 곱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결혼 준비 중에 있는 여느 다른 신부들이 많이들 드레스투어를 다니는 것과는 달리 드레스 투어도 진행 못했고 웨딩촬영 당일 날 드레스를 고르기로 할 만큼, 바쁜 일과에 쫒기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한복도 아무런 사전조사 없이 방문하게 되었어요.

 

단지 우리 커플이 길쭉하니 짧은 저고리 말고 두루마기 종류를 입고 싶다는 것과 선이 좀 강하게 생긴 편이니 파스텔톤보다는 진한 색이 좋겠다는 취향정도를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이런저런 한복을 보여주시는데 웬걸. 제 마음에 드는 것은 대여는 불가, 맞춤으로 진행해도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것들뿐이었습니다.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역시.. 드레스도 그러했듯.. 한복도 욕심 부리지 말자, 그냥 아무거나 입어도 우리만 기쁜 마음으로 임하면 된다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을 무렵 등장하신 이승진 과장님!! (정말 은인이세요!)

 

다시 한 번 제 취향을 말씀을 드렸더니 그럼 이건 어떠냐며, 툭 보여주시는 한복.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후로 가져 오시는 한복도 모두 제 취향! 매우 까탈스러운 제가 일사천리로 한복을 골랐답니다.  

 

촬영용으로 신랑, 신부 한복을 세벌씩 고르고 입어보는데. 

다른 신부님들은 드레스를 먼저 한번 입어들 보시고 한복을 입으실텐데.

저의 경우 드레스를 입기 전에 한복을 먼저 입어보아서 그런지, 아니면 한복이 주는 오묘한 기분이 있는건지..

한복을 입는 순간, 어머나 내가 시집을 가는구나싶어서 눈물이 핑 돌아 참느라 혼이 났습니다.

 

 

 

그 이후에 청주에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과장님께서 어떤 한복 입고 어떤 악세서리를 해야하는지, 등등 A4 한장을 꽉 채워 편지를 써주신 덕에 헤어메이크업실 직원도 놀라고 스튜디오 작가님도 놀라 더 신경써주시고 한복이 너무 예뻐서 씬을 더 넣어야겠다며 예정에도 없던 야외촬영까지 진행을 해주셨어요. 이 한복집 어디에 있는 거냐며 여러 사람이 질문주시니 저도 기분이 좋아지구 덩달아 촬영장 분위기도 좋아져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 이 모든 것이 다 베틀한복 덕!)

  

 

사실 제가 당시에 레이저 부작용으로 피부트러블도 극심해 자존감도 많이 낮아져있었고, 굉장히 꼼꼼하고 완벽주의자적인 성격인데 정작 중요한 결혼식은 대충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하고 심란하여 슬럼프를 겪고 있었을 시기였어요.

그런데 욕심 많고 완벽한 성격의 과장님을 만나서,  저에게까지 에너지가 전해져서 잃었던 의지를 되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예쁜 베틀한복 입고 폐백도 올리고 친지,이웃분들께 인사하는 일 밖에 안 남았네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저에게 이쁜 한복 입혀주셔서, 그리고 좋은 에너지를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