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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미스터베틀 베틀한복을 입고 행복했던 시간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강남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by 짱*아님 2009/01.27 페이스북으로 공유 카카오스토리로 공유 URL 복사 후 공유

하하하하 안녕하세요?
저에요 사장님..
지난 17일 삼성동 '웨딩의전당'에서 식을 치룬 민소현 신부 엄마요.

그간 참으로 여러번을 들락거리며 귀찮게 해드렸음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따뜻한 미소로 그렇게 친절히 대해주셨음에 대해서
이제야 느긋이 감사 인사 드리게 됨을 이해해주세요

예식을 끝내고 엘베터 기다리며
신부 엄마가 입을 귀에다 걸고 제일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렸던 곳이
청담동 베틀 윤사장님이셨답니다.
예쁘다는 인사를 하도 많이 들어서 정말이지 기분이 짱이었거든요
딸애 신혼여행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다시 손님 치루고 어쩌고..
마음을 턱 놓았더니 감기에 몸살까지 와서..
지금껏 골골하고 있슴다.

아 정말이지 감사드려요. 꾸벅꾸벅..(열 번 쯤 고개숙여서 진심으로 드리는 인사랍니다)
그날 예식 하객들의 한결같은 인사가 뭔줄 아세요?
옷이 너무 예뻐서 저를 잘 못 알아봤다는 겁니다. (이런..!)
물론 새벽같이 신부따라 미용실(제니하우스)에 꼽사리껴서 예쁘게 화장을 했던 이유도 있겠으나
제가 원했던 바로 그 저고리 색깔에..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치마의 색과 또 제 생각이던 안감의 색과..
아무튼 절묘하게 매치시켜서 만든 탁월한 작품을 볼줄아는 눈을 가진 사람들의 시선을
한꺼번에 확 사로잡았던게지요.
몸에 잘맞는 바느질이 한결 저를 우아하게 만들었음을 인정합니다.
다시 한번 더 예쁜 바느질로 딸아이와 저를 돋보이게 해주신 베틀 청담점에
감사드립니다

또 우리옷을 자주 입지 못할 것에 대비해서 한번이라도 더 입자는 뜻으로
2부에는 드레스 대신 녹의홍상으로 하겠다던 대견한 딸아이의 생각이 좋았고
아낌없는 찬사까지 받아 사진도 참 많이 찍혔구요..
얼마나 색이 곱고 아름답던지요!
순전히 본견만이 만들어 낼수 있는 빛깔이 아니었겠습니까 그죠?
빨강치마 끝단의 스란은 심심하지 않게 품위를 한껏 돋우었다 할까요?!
암튼.. 너무 예뻐서 흐믓했습니다.
그 바쁜 와중에도 묻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우리 사장님과 친절하시던 직원분들을
자랑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한 친구가 제 한복은 물론이고 딸 소현이 옷이 너무 예쁘다고 입이 마르게 칭찬하더니
4월 예신인 수련이를 그날로 바로 베틀로 데리고 가서
한복이며 침구, 그리고 반상기등 여러가지를 의뢰했다더라구요.
예쁘게 잘 만들어 주실꺼라 믿습니다
그 친구 진짜로 알뜰하고 빈틈없는 성격인데 실물에 완전 반해서 베틀로 결심했고
고급스러운 것에 비해 가격이 또한 너무 마음에 들었다면서 칭찬 무지 합디다.ㅎㅎ

이제서야 얘기지만
웨딩플레너 지예씨를 따라 우물쭈물 어색하게 들어서던 베틀한복집은
단번에 저를 주눅들게 했습니다 (참고로, 동대문 시장통 같은 곳에서는 절대 주눅 안드는데..ㅋㅋ)
한복이라면 주로 동네에서..
늘 마네킹이 같은 옷만 입고 버티고 서있는 한복집에서
어쩌다 십년에 한 두어번 있는 행사때나 해입던 저로써는
주눅 들지 않을 수 없었지요
오랫만이자 처음 본 광경였거든요.
군데군데 미팅을 하고 있던 그 많던 고객 때문에도 또 한번 놀랐구요
둘둘 말려 빼곡히 쌓여있던 고급스런 천들과.. 그 살가운 빛깔에 기 죽었고요..
저를 맞이 하는 순간부터 편안하고 시원시원히 대해 주시던 윤은선 사장님의 성격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당연하겠지만
아마도 베틀은 영원 할 것 같은 예감이어요. 하하하하..

황홀한 색감에 취해 코앞에 펼쳐진 천자락을 쥐고도 눈은 다른 곳을 더듬거리던 제게
아름답다는 말은 물론이고
우아하다, 귀부인 같다는 극찬을 받게 해주신 베틀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시겠지만 제겐 또 다음 타자인 아들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 때도 당연히 베틀을 찾을 겁니다.
그때도 멋지게 만들어 주시리라 믿고
보나마나 모임에 나가서 싱글벙글 베틀 자랑을 할꺼에요.

새해에도 더 많이 바쁘시기 바랍니다
새집으로 이사해서 복 많이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사장님과 베틀 직원 여러분~
부디 건강하세요..
빠빠이~~~~~~~

대치동에서
소현엄마 올림.

#사진은 아직 작업이 안된 관계로 미룹니다
가끔 놀러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