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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미스터베틀 베틀한복을 입고 행복했던 시간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인천점] [인천점] 베틀한복 감사합니다^^ by 전*진님 2009/05.15 페이스북으로 공유 카카오스토리로 공유 URL 복사 후 공유




저는 3월달에 결혼한 2개월차 신혼부부입니다.
조금 늦었지만 베틀 인천점 후기를 꼭 남기고 싶어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사실 결혼식을 앞두고 한복을 할까 말까 고민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한복은 실상에서 많이 입을 기회가 없어서 대여해서 입어도 되지 않을까 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결혼비용을 아끼고자 하는 마음이었지만 어머니께서는 저와는 다르게 다른건 몰라도 한복만큼은 꼭 해서 입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한복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저는 평소 하던 대로 인터넷 상의 입소문을 참고하고자 하였고, 베틀한복을 알게 되었습니다. 컬러풀한 색상과 다양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였고 무엇보다 집에서 가까이 위치해 있어서 저와 인연이 되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를 대동하고 찾아간 첫날 형형 색색 고운 한복들과 옷감들로 디피해놓은 넓고 아늑한 매장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매니저님의 인사와 안내 덕분에 일단 '아 제대로 찾아왔구나'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부 한복은 보통 분홍색으로 많이 하지만 개인적으로 분홍색을 좋아하지 않는 저의 취향과 제 피부톤에 맞추어 권장해주신 한복의 컬러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고리는 흰색 그리고 주홍빛 치마 그리고 신랑은 제 한복에 맞추어 역시 주홍빛과 흰색 녹색의 조화를 잘 맞추어 주셨습니다. 신부 한복으로서는 무난함에서 약간 벗어난 개성있는 색상인듯 했습니다. 완성된 한복 또한 너무 예뻐서 내가 왜 한복을 안 하려고 했었나, 하기 정말 잘 했구나하는 뿌듯함이 들었습니다. 예식리허설 촬영과 본식 폐백 또한 기쁘게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결혼 리허설 촬영때 도우미 분이 신랑 한복 옷고름을 리본 모양으로 묶어주셔서 옥의 티(?)가 된 건 아닌지 아쉽긴 하지만 나름 귀여운 한복이 된 것 같습니다. ^^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저희 집에 들어올 함을 위해 시어머니와 함께 베틀한복을 다시 찾았습니다. 원래는 신부가 함 쌀때 같이 있으면 안되는데 신랑이 시간이 안되어 저와 시어머니가 같이 갔었습니다. 함에 들어갈 예물을 하나하나 포장할 때마다 그 방법과 의미를 설명해주시면서 정성스럽게 포장해주시니 함에 묶인 청실 홍실이 얼마나 예뻐보이던지요^^

이번에 한복을 맞추면서 한복이 얼마나 아름다운 우리 옷인지 새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공단 녹색 저고리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
또 무엇보다 처음 부터 끝까지 미소로 친절하게 상담해 주신 매니저님 (성함을 기억 못해서 죄송해요^^; 생머리의 예쁘신 분이었는데,,^^ )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언제 찾아가든지 기억해 주시고 한복이 잘 어울린다고 칭찬 많이 해주셔서 한복 복식에 대한 어색함도 떨쳐버리고 즐겁게 입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한복의 빛깔과 디자인을 고를때의 기대와 설레임이 한복이 완성되어 저에게 오는 순간까지 기다림의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고, 리허설 촬영과 폐백을 마칠때까지 더 없는 만족으로 이어졌습니다. 베틀한복 정말 잘 선택했지요^^

앞으로도 예쁜 한복 많이 만들어주시고 베틀한복의 노고에 한복이 더욱 대중화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