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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미스터베틀 베틀한복을 입고 행복했던 시간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안양평촌점] 베틀 한복 웨딩드레스로 본식 진행했습니다.*^^* by 백*연님 2020/10.05 페이스북으로 공유 카카오스토리로 공유 URL 복사 후 공유










 

코로나 바이러스 속에 결혼을 한 새내기 부부입니다.

 

 

남들보다 많이 특별한 결혼식을 올리는게 목표는 아니었지만,

본식날 아침 한복으로 드레스를 입는다는 신랑신부 결혼식 소식에 예식장 직원들도 궁금해 구경을 하러 오시고

 

 

메이크업실에서도 저마다 한껏 올림머리로 화려하게 머리손질을 하던 다른 시간대 신부님들 속에

정갈하게 쪽머리 만들고 대비녀 꽂는 저를 의아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남편 말로는 메이크업하고 헤어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계속 쳐다보셨다더라구요...^^:;

 

 

폐백을 먼저하냐고 물었던 분도 있었습니다.

 

 

결혼식에 신부가 순백의 화려한 드레스를 입어야지 무슨 한복을 입겠다는 말이냐고

주변의 지인들을 포함한 양가 어른들의 만류가 사실 있었지만,

막상 식장에 오신 하객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를 넘어 폭발적이었습니다.

 

 

강남의 어느 결혼식을 가 봤어도 이렇게 특별한 결혼식은 없었다구요.^^

 

 

저희는 양가 어른들과 오시는 하객분들의 편의를 위해 음식이 맛있다는 안양의 한 웨딩홀을 이미 예약한 상태였고,

한복과 상이한 느낌이 날 수 있는 한복 드레스의 입장이 다소 이질감을 줄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화촉점화부터 신랑 신부 퇴장 음악을 귀에 익숙하고도 편안히 들을 수 있는 퓨전 국악으로 정했고,

주례없는 예식으로 양가 대표 어른의 덕담과 친구의 축가로 진행을 준비했습니다.

 

 

전통혼례를 치르는 한옥 배경의 공간에서의 한복 웨딩드레스는 의례이 당연한 의복으로 생각 될 수 있지만,

아마도 예식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모던한 느낌에 한복의 느낌이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의 상상을 깨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만든 한복도 아닌데 칭찬을 한껏 받으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좋았던 점은

신랑이나 저나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입고 온 몸을 긴장하며 촬영했던 힘겨운 하루를 생각하면 본식은 편안함, 믿지 못 할 만큼 아주 편안했습니다.

 

몸을 조이지 않아서 숨 쉬기도 편안했고, 편안한 미소는 절로 나왔기에 억지로 웃을 필요도 없었구요^^;;

 

 

무엇보다,

신부 다이어트는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제가 입었던 베틀한복 드레스는 기본 한복을 입은 위에 더 덧입는 드레스여서 더 풍성할 수록 예쁘더라구요^^

오히려 속치마를 2개나 입어 더 부풀렸습니다.

 

 

높은 구두를 신지 않아서 발도 편안했구요.

( 가끔 다른 결혼식장 가서 신부가 신은 슬피퍼 형 신발이 드레스 아래로 보일때가 있었는데 보기에 예쁘지 않았거든요... )

그런 의미에서 고무신은 단아해 보이기도 하고 편안함을 주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있다면,

한복 치마를 드레스 안에 입고 있어서 식 끝나고 폐백옷으로 갈아입을때 옷을 금방 갈아입을 수 있었습니다.

머리도 계속 쪽머리라 폐백 한복과도 잘 어울렸구요.^^

 

 

저도 대여해 입었으면서 너무 칭찬이었는가 싶은 감이 있지만...

저나 신랑이나

사실 결혼식날 마음의 긴장은 있었으나 몸은 긴장 없이 무탈하게 축복받으며

결혼식을 무사히 치른데 한복 드레스가 일조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예식 당일 너무 편안했던건지

신혼 여행가서도 지치지 않고 편히 쉴 수 있었고, 저희는 현재 허니문베이비가 찾아와 주어 내년 봄에는 저희 미니미를 만나게 된답니다.

 

 

드레스로 고민하는 예비신랑 신부들 계시면 한복드레스 시도해 보세요.^^

 

 

인터넷으로 검색해 우연히 찾아간 베틀한복이어서 정보가 많지는 않아습니다만,

저희 어머니도 혼주 한복 베틀에서 선택하셨고, 맘에 드는 색으로 편이 입으셨다고 좋아하셨습니다.

 

 

결혼식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아, 한복 드레스라 따로 헬퍼가 필요하지 않을까 했는데, 제 한복 드레스는 디자인이 거의 전통 혼례복이어서 당일 폐백 수모님께서 머리부터 치마까지 다 신경 써 주셔서 무리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