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촬영용 드레스와 턱시도를 셀렉하면 다가 아니었어요. 추가적으로 신랑신부가 차에 싣고 가야할 목록이 있지요.



1. 친구들, 사진실장님, 이모님, 그리고 신랑과 신부 간식

2. 웨딩커플룩

3. 웨딩촬영용 한복



등등등..



저희는요 웨딩촬영 얼마 안남았는데..시간은 없고..그래서 생략할 것은 생략하고 가자고 생각을 모았었거든요. 그래서, 한복은 안 맞추기로 했는데, 막상 웨딩촬영이나 본식 피로연에서 한복을 안 입기에는...뭔가 아쉽다 싶어요. 베네루체 샘플에 나온 이러한 사진도 남기도 싶고..그래서 결국 우리가 생각을 바꿨죠.



"우리도 한복하자!" 이렇게 ㅎㅎ



주위에 결혼한 분들이 어설프게 맞추는 것보다 제대로 된 한복을 대여하는 게 낫다는 말에 한복대여를 검색했어요. 제일 먼저 베틀한복 포스팅이 검색이 되더라구요.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검색된 이미지도 마음에 들었구요. 이무튼 후기 대부분이 베틀한복은 이목구비와 분위기에 딱 맞는 한복을 추천해주시고 가격대비 퀄리티가 좋다는 말에 단숨에 예약하고 방문했네요.





웨딩촬영이 있던날, 한복 꾸러미 안에는 갖자기 소품들과 함께 베틀한복의 빛깔 좋은 한복 네벌이 들어있었어요. 신부 3벌, 신랑2벌..





한복을 갈아입을 때마다 각각 의상에 맞는 소품들과 함께 넣어주셨더라구요. 기분좋게 변신중~ 그런데요..지점장님, 노리개는요..노리개 서비스로 넣어주신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었는데, 이런 걸 빼주시면 어찌한답니까...ㅠㅠ 노리개 없어서 아쉬웠어요..ㅠㅜ





베틀한복에서 특히 좋았던 것은 한복드레스는였어요, 사실 언니들이랑 먼저 시집간 친구들이 웨딩촬영할 때 입은 드레스가 솔직히 좀..안 이뻐서요 원래 안하려고 했는데 베틀한복 한복드레스는 한번 입어보고 싶은 색감이었어요. 제가 간 성남분당점 지점장님께서 하얀 저고리보다는 숄 형태가 더 이쁠 것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저고리는 속이 비치는데 자칫 선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대요. 그래서 저고리는 빼고 지점장님이 직접 디자인하신 숄을 챙겨주셨어요. 멋들어지는 라인이 예술이더라구요.







리허설 촬영이 평일 마지막 타임이라 밤 11시가 거의 다 되어 마쳤어요. 한복촬영이 가장 마지막이어서 이땐 피곤피곤해요..아웅...아무튼 마지막 한복드레스 촬영까지 베틀한복 덕분에 무사히 마쳤답니다.





포스팅 서두에서 살짝 언급했다시피 우린 웨딩촬영 때 한복은 깔끔하게 포기하려고 했었거든요. 하지만 결국, 우리의 웨딩앨범 사진 뒷면에는 한복사진이 실리게 되었답니다.





나중에 후회할 일을 남기는 것보다 그래서 형식은 갖추는 게 낮지 않나 싶어요. 한두번 입고 옷장에 쟁여둘? 한복 어차피 인터넷 상에 떠도는 세일 상품으로는 높은 퀄리티를 기대하긴 어렵다고들 하는데요, 대여용 한복이 저렴하면서 방송협찬중인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한복을 입을 수 있을 수 있어서 가격과 퀄리티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