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없이 결혼준비를 하다보니 벌써 본식이 90일도 남지 않았고, 혼주한복을 대여하기 위해 양가 어머님들을 모시고 일산 베틀한복에 방문했어요.
바쁜 스케줄로 인해 쉬는 날 마다 도장깨기를 하듯이 급하게 결혼준비를 하고 있는데, 급하게 준비한 것에 비해 만족스러운 한복을 계약하게 되어서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신혼집을 일산에 구한 결혼식 전후에 한복 대여 및 반납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서 일산에서 한복을 대여하기로 했고, 플래너님의 추천을 받아 베틀한복으로 바로 결정한 뒤 방문했어요.
일산 한복대여 베틀한복은 낙원프라자 6층에 위치해있고, 지하에 주차장이 있어서 자차로 방문하기 좋았다. 정발산역 근처에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 접근성도 아주 우수했습니다. 우리 일행이 모두 도착한 후에 매니저님께서 어머님들의 신체 사이즈를 간단히 측정해주신 후 여러 혼주한복 예시를 보여주셨고,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골랐어요, 그리고 그 스타일과 함께 추천해주시는 여러 스타일의 한복을 입어볼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입어본 한복은 핑크+블루 조합이었어요.
원단 결이너무 곱고 색상도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고급스러운 컬러라서 어머님들께 정말 잘어울렸어요.
그러나 저희 어머니는 핑크를 별로 안좋아하시고, 시어머니는 블루를 별로 안좋아하세요.
그래서 바꿔서 입을까 농담을 하던 찰나에 매니저님께서 다른 색상 조합을 추천해주셨어요!
오렌지+올리브그린 조합을 입어봤는데 색다르기도 하고 양가 어머님들 피부톤과 찰떡으로 어울렸어요.
특히 시어머니께서 제일 좋아하는 색이 올리브그린이어서 굉장히 좋아하셨구요.
저희 엄마도 언니 결혼식때 핑크를 입어봐서 오렌지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역시 뻔한 색상 보다는 특별한 색상을 입는 것도 재밋고 좋을 것 같았어요~
이외에도 조금 젊은 느낌의 한복 조합, 대부분의 혼주 어머님들이 입으시는 제일 무난한 조합 등 총 2~3벌을 더 입어봤는데, 충분히 예뻤으나 어머님들의 마음 속엔 2번 한복이 자리잡고 있었기에 사진을 찍진 않았어요.
저는 첫번째 한복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지만 시어머니께서 올리브그린 한복을 입고 너무 좋아하셨던 모습과 주황이 찰떡같이 잘어울렸던 엄마의 모습을 보고 양가 합의 끝에 2번 드레스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당일 계약까지 마쳤고, 지방에서 올라오기 힘든 엄마를 위해 사이즈를 정밀하게 측정했어요.
어울리는 장신구와 액세서리까지 대여해주셔서 셀렉을 해두었습니다.
혼주한복 보면서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들어왔는데, 양가 어머님 두분이 동시에 만족하는 한복이 있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고, 매니저님께서 친절히 어울리는 한복을 잘 추천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