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9일, 여의도 웨딩컨벤션 호텔의 단상은 깊어가는 가을의 햇살과 축복의 목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그 찬란했던 시간 속에서 우리를 더욱 품위 있게 감싸주었던 것은 베틀한복의 고운 한복이었습니다. 지난 9월 27일, 설레는 마음으로 옷감을 고르던 날부터 예식 당일의 에피소드까지, 그 따뜻하고 소중한 기록을 남겨봅니다.

저희는 총 세 벌의 한복을 시착하며 거울 속 우리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마다의 매력이 있었지만, 두 번째로 입어본 한복을 입었을 때 우리는 서로를 향해 행복한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바로 이 옷이네요."라는 말이 동시에 나올 정도로, 그 한복은 예식장인 여의도 웨딩컨벤션 호텔의 분위기와도, 저희 부부와 양가 어머니의 이미지와도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신랑과 신부가 커플 한복 세트를 입지는 못했어도, 각자의 한복이 서로를 보완하며 아름다운 앙상블을 만들어냈습니다. 어머님들의 만족스러운 눈빛을 보며 저희는 주저 없이 이곳에서의 대여를 결정했습니다.

예식 당일인 11월 9일, 운명은 가끔 작은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배송된 신랑의 저고리가 바뀌어 오는 작은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긴장감이 가득한 아침이었기에 당황스러움이 컸지만, 베틀한복은 저희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신속하고 정중한 대처로 예식 전까지 우리가 선택했던 그 옷을 다시 전달해 주었습니다. 그 책임감 있는 모습 덕분에 우리는 여의도의 화려한 버진 로드를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하객분들의 진심 어린 찬사는 예식이 끝나고도 계속되었습니다. "한복이 어쩜 그렇게 고우냐", "집안의 품격이 느껴지는 선택이다"라는 말들은 베틀한복을 선택했던 저희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예식 당일 반납까지 물 흐르듯 정성스럽게 마무리하며, 저희는 비로소 결혼이라는 대장정의 행복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소중한 날, 전통의 아름다움으로 저희를 빛내준 베틀한복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하며, 이 서정적인 후기가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하는 수많은 예비 부부에게 따뜻한 울림과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