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준비를 하면서 한복 선택은 제게 정말 큰 고민이었어요.

드레스만큼이나 중요한 순간이고, 오랫동안 사진과 기억에 남을 장면이기 때문에 더 신중했죠.

한복은 그저 예복이 아니라 가족과 전통을 함께 담는 옷이라 생각했어요.

여러 브랜드를 알아보다가 후기에서 정성과 디테일이 느껴지는 베틀한복을 알게 되었고, 직접 방문 상담을 받고는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매장에 들어선 순간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부터 남달랐고, 상담 과정은 한 벌의 옷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저의 기분과 분위기를 함께 맞춰가는 과정 같았어요.

 

한복 색상은 청록색 저고리에 깊이감있는 빨간색 치마였어요. 사실 처음엔 빨간색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상담해 주시는 분이 제 피부톤과 체형, 웨딩홀 꽃 장식의 색감까지 함께 고려해주시면서 제안을 주셔서 입어보게 되었어요.

입는 순간 정말 놀랐어요. 

단아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조합이더라고요. 특히 웨딩홀이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에 핑크, 베이지 컬러의 꽃이 풍성하게 어우러진 공간이었는데, 제 한복이 그 분위기에 정말 잘 어울렸어요. 

사진에서도 배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신부인 제가 자연스럽게 중심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무엇보다 착용감이 너무 좋았어요. 대여 한복이라고 해서 불편하거나 헐렁할 거란 생각이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 마치 맞춤처럼 몸에 딱 맞았어요. 

허리선이 자연스럽게 잡히고 어깨선도 흘러내림 없이 고정되어 있어서 장시간 입고 있어도 불편함이 전혀 없었어요. 

속치마와 겉치마의 층이 매끄럽게 떨어져서 걷거나 움직일 때마다 실루엣이 참 고왔고, 걸을 때마다 원단의 촉감이 기분 좋게 느껴졌어요. 

게다가 노리개, 비녀, 고름까지 정성스럽게 맞춰 주셔서 마치 전통 혼례복처럼 완성도 높은 느낌이었어요. 메이크업과 헤어도 한복과 잘 어우러져서, 거울을 볼 때마다 “내가 신부구나” 하는 감동이 밀려왔어요.

 

신랑 한복도 함께 대여했는데, 톤이 겹치지 않으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구성이었어요.

함께 섰을 때 화면이 정말 안정감 있고, 전통적인 멋과 현대적인 세련됨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더라고요.

결혼식 당일 사진작가님도 “두 분 커플 한복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셨고, 하객분들도 한복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셨어요

특히 조명 아래에서 빛나는 원단 결이 인상적이었다고 말씀하셨을 때, 베틀한복의 원단 선택이 얼마나 탁월했는지 다시 한 번 느꼈어요.

혼주 한복도 양가 어머님들 모두 베틀한복에서 대여하셨어요. 어머님들 체형에 맞게 단정하면서도 기품 있는 스타일로 추천해 주셨고, 실제 입어보셨을 때 너무 편안하다고 하셨어요. 색상도 고급스러워서 본식 날 가족사진을 찍을 때 정말 화면이 예뻤어요. 특히 제 어머니는 “내가 이 나이에 이렇게 예쁘게 찍힐 줄 몰랐다”며 웃으셨고, 저도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어요. 가족 전체가 조화를 이룬다는 건 정말 큰 만족이었어요.

 

결혼식이 끝난 뒤 가족들과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있었어요. 그 자리에서도 “오늘 한복 너무 잘 어울렸어”, “사진이 너무 기대된다”는 말들이 자연스럽게 오갔고, 친척 어르신들도 “색도 곱고 참 단아하더라”고 칭찬해주셨어요. 한복을 입고 찍은 가족사진을 함께 보며, 모두가 그날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여라고 하면 흔한 디자인일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베틀한복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다양한 원단, 정성스런 디테일, 악세서리까지 완벽하게 맞춰주셔서 마치 맞춤한복처럼 느껴졌어요. 반납 과정도 너무 깔끔하게 안내해 주셔서 끝까지 기분 좋은 경험으로 남았고요. 단 한 번뿐인 결혼식에 부족함 없이 완벽히 어울렸던 베틀한복,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