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틀한복 판교분당점 방문, 피팅, 본식, 픽업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ㅎㅎ 한복 픽업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예식 전날 방문하면 되고, 따로 예약할 필요 없이 베틀한복 판교분당점 영업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화요일 휴무)에 편한 시간에 방문하면 됐어요. 제가 피팅하러 갔을 때 상담해주셨던 실장님께서 픽업 전날 카톡을 보내주셨는데요, 방문 예정 시간을 알려드리니 전화로도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셨어요. 저는 가급적 엄마랑 같이 가려고 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이날은 엄마 혼자 다녀오셨습니다 ㅠㅠ 그래도 실장님께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셔서 믿고 맡겼어요. 사실 한복 입어보고 고르고 계약하는 중요한 과정은 모두 피팅 때 끝나기 때문에, 픽업 때는 최종적으로 한복 다시 입어보고 잔금 결제 후 액세서리와 신발을 받고 한복을 챙겨가기만 하면 되는데요. 물론 가족분들이 동행하는 게 가장 좋지만, 특히 어머님이 운전을 하신다면 혼자 가셔도 전혀 문제 없답니다!

이날 엄마가 혼자 가는 만큼 실장님께 사진을 많이 찍어달라고 부탁드렸고,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주셔서 함께하지 못했지만 잘 확인할 수 있었어요. 결혼 준비 과정에서 느낀 점은, 결혼식이 결국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뿐 아니라 여러 업체 담당자들과의 협업이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업체를 선택할 때는 결과물만큼이나 ‘신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겼을 때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는 업체라야 믿음이 가니까요. 베틀한복은 그런 면에서 무난히 만족스러웠답니다.

픽업 방문 시간은 총 약 30분 정도 걸렸고, 매장에 도착해 담당자분을 찾으면 저희가 선택한 한복을 꺼내 입혀보면서 맞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체크해주셨어요. 입는 방법, 주의사항, 어깨선 예쁘게 잡는 법, 노리개 위치 잡기 등 세심한 설명까지 더해져서 만족스러웠답니다. 그리고 신발 사이즈는 피팅 때 미리 알려준 걸로 딱 맞는 걸 대여해주셨어요. 잔금은 현금으로만 가능해서 약간 불편하긴 했지만, 현금 할인도 받았으니 어쩔 수 없었네요.

추가로 피팅 때는 저희 시어머님 한복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았어요. 저희 엄마와 시어머님이 일정이 맞지 않아 각자 다른 곳에서 한복을 대여해야 했는데, 실장님께서 신부 측 엄마 한복 디자인과 어울리는 시어머님 한복 스타일을 꺼내 보여주시며 조언해 주셨거든요. 덕분에 본식 때 양가 어머님들 한복이 정말 잘 어울렸답니다.

본식 당일은 오후 3시 예식이라 아침부터 너무 일찍 움직이지 않아도 됐고, 가족들 헤어메이크업도 따로 예약해서 편하게 진행했어요. 엄마, 아빠, 언니가 각각 헤어메이크업 받고 한복 갈아입은 후에도 시간이 남아 여유롭게 브런치까지 했답니다. 근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엄마가 한복을 입으시려는데 치마 끈이 갑자기 뚝 끊어져서 당황을..ㅠㅠㅠ 다행히 아빠가 샵에서 빌려준 핀으로 고정해주셔서 무사히 입을 수 있었어요. 결국 결혼식 내내 문제없이 잘 입었지만, 한복 관리가 조금 더 튼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네요.

예식장은 ‘더 클래스 청담’이라는 곳이었는데, 올해 상반기 이후에 이전한다고 하니 이 장소에서 결혼식하는 건 이제 힘들 것 같아요. 원래 채광이 좋고 야외 느낌 나는 식장인데, 당일에는 비바람이 몰아쳐서 조금 어두운 분위기였어요. 그래도 엄마의 진한 보라색 한복이 그 어둡고 흐린 날씨와 오히려 더 잘 어울려서 다행이었답니다.

한복 반납은 정말 간단했어요. 영업시간 내에 매장에 방문해 카운터에 한복을 맡기고 나오면 끝이에요. 저희는 예식이 5시 넘어 늦게 끝나서 매장 마감 직전에 방문했는데, 엄마가 반납하면서 치마 끈 문제도 말씀드리니 놀라시면서도 별 문제 없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혹시나 한복 훼손 문제로 싸울 일이 생기면 어쩌나 했는데,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답니다.

결론적으로 베틀한복 판교분당점은 서비스도 친절하고 신뢰가 갔고, 무엇보다도 한복 고르는 과정부터 본식 당일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딱 봐도 고급스러워보이는 디자인이 좋았습니다 ㅎㅎ 결혼 준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